올여름 아니 4계절 내내 생활화로 신고 다니는 제 크록스에서 밝은 회색인데 올여름 비 오는 날도 자주 신었더니 꼬질꼬질해지면서 진회색으로 바뀌었네요. 바닥면이 닳음도 생겼지만 너무 편해서 아직 버리지는 못하겠어요. 다음에는 검은색으로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러나 일단 깨끗하게 세척해보려고요.
크록스 신발 세척하기 위해 매직블록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겉에 검정 때는 눈에 띄게 없어지는 것도 같았지만 왠지 깊숙이 베인 떼는 못 벗겨내는 거 같더라고요. 깔끔하게 세척하는 세제 황금비율을 알게 되어 그대로 따라 해보았어요. 만족스러울지 시작해보겠습니다.
크록스 세척 준비물 :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치약, 빈 용기, 칫솔
비율 베이킹소다 1 : 주방세제 1 : 치약 1
베이킹소다는 천연세제로 묵은 때와 냄새,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답니다. 베이킹소다, 주방세제, 치약을 1대 1대 1로 섞어주면 끝이에요. 정확한 계량도 필요 없어요. 감으로 넣으세요. 순식간에 만능 세제가 만들어졌네요. 신발 1켤레 대령이요. 한쪽만 세척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크록스 3년 신었어요. 그동안 매직블록으로만 세척해 보았지 황금비율로 만든 세제는 처음 써보네요. 가벼운 때는 묻히면서 칫솔로 바로 문질러주면 되지만 묵은 때는 듬뿍 묻혀둔 후 10분 정도 방치한 뒤에 닦을 거예요. 떼가 불어나길 기다리는 거죠.
10분 동안 기다렸다가 칫솔로 문질러 보겠습니다. 신기해서 영상으로 찍어보았어요. 떼가 벗겨지는 거 보이시나요? 칫솔이 왔다 갔다 하면서 라인이 반짝이고 있어요. 쾌감이 상승하네요. 깊숙이 묵은 떼는 힘을 조금 더 주고 문질러 주었어요. 특히 발바닥 쪽에 심하더라고요. 더럽네요.
치약을 묻힐 때는 힘주고 묻히지 않아도 되고 일단 골고루 묻혀줍니다. 10분간 떼 불려줄 시간이 있으니 바로 닦이지 않는다고 왜 이러지? 닦이는 건가? 의심은 잠깐 넣어두세요.
세척한 쪽과 안 한 쪽 차이가 보이시나요? 장마철동안 부지런히 신고 다녀서 모양변형도 왔는데 꼬질해서 깔끔하지 못한 저의 반려신발이었는데 베이킹소다, 치약, 주방세제 1대 1대 1의 비율로 만든 세제로 세척하기 봐줄 만할 정도로는 변했네요. 바짝 말려서 또 신나게 신고 다닐 거어예요. 다음에는 꼭 검정으로 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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